MBC뉴스 - 직장으로 문화 배달

2016년 09월 28일 충북뉴스




● 앵커 :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은
정부가 정한 '문화가 있는 날'인데요,
시간이 없는 직장인들을 위해
일터로 찾아가는 공연이 마련됐습니다.
허지희 기잡니다.


● 기자 : 한창 업무를 하고 있을 시간인 오전 11시.

그런데 오늘은 컴퓨터와 기계 앞이 아닌
회사 안에 마련된 무대 관람석에
앉았습니다.

전쟁으로 상처받은 사람들이
서로를 치유한다는 내용의 무언극.

열정적인 배우들의 연기에
웃고 박수치며 공연 속에 푹 빠져듭니다.

● 정경란 / 화장품 제조업체 직원
"오랜만에 잔잔한 사랑 이야기를 듣고
보고 느낀 것 같아서 너무 감동이었어요."

● 기자 : 매주 마지막 주 수요일,

하루만큼은 문화생활을 하자는 취지로
영화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되는
'문화가 있는 날'.

하지만, 시간 내기가 어려운 직장인들,
특히 지역의 경우 이조차 어려운 현실.

그래서 지난해부터 각 중소기업 등을
직접 찾는 이른바 '배달 공연'들이
마련되고 있습니다.

● 김희연 / '문화가 있는 날' 사업추진단
"단체들도 문화예술이 소외된 지역에서 공연을 함으로써
새로운 의미를 발견하고, 사업 자체도 그런 목적을 하고 있습니다."

● 기자 : 직원들에게 문화로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어
회사들도 인식을 바꾸는 계기가 됩니다.

● 정재욱 / 화장품 제조업체 본부장
"이번 기회가 개개인에게 기쁨을 주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아서 이런 일들이 매달 아니면 매주 있었으면..."

● 기자 : '문화가 있는 날' 직장 배달 공연이
문화 혜택의 범위를 더욱 넓히고 있습니다.
MBC뉴스 허지희입니다.///
영상취재 양 태 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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