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이 있는 삶. 이른바 워라밸 문화 확산에 앞장서는 기업을 찾아가는 연속 보도, 그 두 번째 시간입니다.
오늘은 우리나라 최초로 주 4일제 근무를 도입하고, 기업 문화로 정착시킨 충주의 한 회사를 정진규 기자가 소개합니다.


충주의 한 화장품 회사에 다니는 김민아 씨.
김 씨는 매주 목요일 퇴근 뒤 '불금' 대신 '불목'을 즐깁니다.
전 직원이 금*토*일 사흘을 쉬는 주 4일제 근무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민아 / 에네스티 연구전담부
"3일 동안 푹 쉬고 나니까 월요일에 활력 있게 일을 시작할 수 있고, 좀 더 집중해서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주 4일제 근무를 도입한 지도 벌써 10년째에 접어들었습니다.
일부 직원의 개인 사정으로 주 4일제 근무를 시범 도입했는데,
회사 운영에 별다른 문제가 없자 이를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확대한 겁니다.

김경건 / 에네스티 물류팀장
"지금은 완전히 정착된 것 같아요. 동료들도 익숙해하고요. (금,토,일) 계획하는 것도 정말 잘하고 있고요."


하루 근무 시간은 9시간으로, 직원들은 한 주에 36시간 일합니다.
하지만 회사는 직원들과 주 40시간짜리 계약을 맺는데, 남은 4시간은 업무와 관련된 자기계발을 하면 근무시간으로 인정합니다.//

권청록 / 에네스티 온라인팀
"(자기계발로) 업무를 처리하는데 효율이 향상된다고 생각하고요. 실제로 업무 처리에 도움을 받고 있어서..."

주 4일제 근무 도입 이후에도 이 회사의 매출은 매년 5~10% 가량 늘었습니다.
이에 따른 신규채용도 활발해져 직원 수는 두 배 이상 불어났습니다.

우성주 / 에네스티 대표
"다 일만 하자 하기보다, 직원과 더 좋은 분위기로 오래 일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드는 게 서로에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 회사의 내년 목표는 주 4일 40시간 근무를 2시간 더 줄이는 것.
근무 시간 축소는 단순히 더 쉰다는 의미가 아니라, 기업과 직원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데 진정한 의미가 있습니다.


#워라밸 #주4일제 #에네스티 #기업 #직원 #근무시간 #화장품 #불목 #불금


출처: https://www.cjb.co.kr/home/sub.php?menukey=61&mod=view&P_NO=191029027&PRO_CODE=4